박대현 AJ네트웍스 로지스부문 대표(오른쪽)와 박영민 영풍 대표이사가 14일 서울 강남구 영풍 본사에서 ‘이차전지 자원순환 글로벌 밸류체인 전략적 협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서울--(뉴스와이어)--AJ네트웍스는 14일 영풍과 이차전지 자원순환 글로벌 밸류체인 구축 관련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화 추진 및 전(全) 주기 공급망 구축에 힘쓰기로 했다. 향후 유럽에서 발생하는 사용 후 배터리 및 공정스크랩 등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소재의 운송·보관·물류 전반을 AJ네트웍스가 맡고, 영풍은 건·습식 통합 자원순환 공정을 통해 배터리 소재를 생산함으로써 배터리 순환 경제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이번 협업의 핵심이다.
건·습식 통합 자원순환 공정은 세계 최초로 리튬(Li)을 건식으로 포집 및 회수한 후 농축된 중간원료를 습식 처리해 △니켈(Ni) △리튬(Li) △코발트(Co) △구리(Cu) 등 이차전지 핵심 소재 광물을 회수하는 영풍만의 자원순환 기술이다. 사용 후 배터리 등 투입 원료 내의 양극재와 음극재를 열원으로 활용하면서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아 탄소 배출량을 광산 대비 20~33%로 줄이는 혁신적인 리사이클링 공법이다.
이를 위해 양사는 유럽 내 사용 후 배터리와 공정 스크랩의 운송 및 전처리 관련 협업체계를 구축해 유럽 현지 배터리 부문 협력 관계 구축과 안정적 공급망 확보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유럽의 핵심원자재법(CRMA, Critical Raw Materials Act) 규정에 부합하는 원료, 전처리 및 물류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AJ네트웍스는 지난해 폴란드·헝가리 법인을 설립해 유럽 내 이차전지 관련 거점을 구축했다. 이어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배터리 포장 용기 개발과 물류 서비스 외에 자원 리사이클링 물류사업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AJ네트웍스 로지스부문 박대현 대표는 “이차전지 배터리 제작에 소요되는 희소한 자원의 재활용이라는 글로벌 과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영풍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유럽 지역 재활용 배터리 물류 전반에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