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병규·김선임 부부, 출소자 범죄예방 위해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에 장남 조의금 전액 기증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으로 아름다운 손길 전한 황병규, 김선임 부부

2021-05-13 14:42 출처: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황병규 위원 부부가 장남의 조의금 전액을 범죄예방을 위한 활동에 써 달라며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에 전달했다

김천--(뉴스와이어)--황병규, 김선임 부부가 장남의 조의금 1021만원 전액을 출소자 지원 법무보호사업에 활용해 주길 바라며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이사장 신용도)에 기증했다.

황병규 위원은 이미용 봉사 등 출소자들의 안전한 사회복귀를 위해 17년째 공단 법무보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갑작스레 꽃다운 나이인 29세의 아들과 이별하게 됐고, 아들의 조의금을 보다 값지고 소중한 곳에 사용하고 싶다며 공단 강원지부를 찾았다.

◇꽃과 아들들

“수감 시절 키웠던 꽃이 떠오릅니다. 하늘에서 우리 가족을 지켜보는 내 아들도 아비의 결정을 지지하며, 그때의 꽃처럼 활짝 웃고 있을 겁니다. 예전의 소년원 아이들도 여전히 생각납니다. 상처를 지닌 채 어떻게든 사회로 복귀하기 위해 노력하는 젊은 출소자들도 그냥 지나칠 수 없지요. 그들 모두가 내 아들들이니까요.” (황병규 위원,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인터뷰 중)

◇꽃과 아이들

황 위원이 이렇게 출소자 범죄예방을 위해 앞장서게 된 것은 그 역시 수감 생활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수감 생활 중, 잘못된 선택을 했던 것을 뼈저리게 반성하게 됐고 소년원 재소자의 자립을 위한 멘토링 활동을 시작했다. 어린 친구들을 보며 허송세월을 보낸 삶을 되돌아보게 됐고, ‘사랑은 받는 것이 아닌 주는 것’임을 깨달았다.

출소 후 그는 꽃집을 운영하며 비행청소년들을 직접 고용해 꽃꽂이 기술을 가르쳤다. 몇몇은 금방 그만두기도 했지만 청소년들이 다시 범죄와 맞닿지 않도록 힘을 쏟았다고 한다. 여러 문제로 꽃집은 결국 도산하게 됐지만 예전의 삶으로 돌아가지 않고 세상 가장 낮은 곳에 처해있는 출소자들의 자립 지원을 위해 공단 강원지부를 찾아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

◇출소자들을 위한 소명

황 위원은 17년간 출소자 재범방지를 위해 공단 법무보호사업에 적극 참여했다. 출소자와의 대면상담을 시작으로 명절마다 숙식제공 보호대상자들을 위해 떡과 과일을 선물하고 있다. 그가 이렇게 적극적인 활동하는 이유는 ‘아무도 그들을 사랑하지 않는 게 아니다’라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런 출소자에 대한 관심을 통해 그의 아내 또한 4년 전부터 출소자들을 위해 이미용 봉사를 책임지게 됐고, 취미생활이었던 색소폰을 통해 흥겨운 무대를 만들기도 했다. 부부는 현재 코로나19로 봉사 시간이 줄어든 것이 큰 아쉬움이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황병규 위원 부부는 “자식 잃은 부모 마음이야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지만 가족과 함께 출소자들에게 봉사하며 여생을 보내겠다”며 “소년원 아이들처럼 상처받은 채 사회로 복귀하는 아이들도 결국 내가 보듬어야 할 아들들”이라고 말했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개요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은 교정기관 출소자, 보호처분자를 대상으로 숙식 제공부터 직업훈련, 취업 지원, 주거 지원과 사회성 향상 교육은 물론 출소자 가정의 회복과 치유, 자녀들의 학습 멘토링, 서비스별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출소자들의 사회복귀와 관련된 법무보호복지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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